편집증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우리를 의심하게 만드는가?
우리는 어떻게 이 부정적인 정신 작용을 극복할 수 있을까?
오랫동안 편집증은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만의 경험이며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다는 통념이 지배적이었다. 《의심의 과학》은 이러한 기존 견해를 근본적으로 뒤집어버린 대니얼 프리먼의 연구 현장을 생생히 전달한다. 옥스퍼드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대니얼 프리먼은 지난 수십 년간 편집증 연구와 치료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왔다. 이 책은 바로 그 여정에 관한 놀랍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대니얼 프리먼은 가상현실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임상적 편집증에 획기적인 치료법을 개발한다. 그는 의심과 편집증이 사회 곳곳에 퍼져 있고 음모론이 기승을 부리며 이성이 감정에 쉽게 밀려나는 현실을 드러낸다. 또한 유전자, 트라우마, 수면 부족, 걱정, 낮은 자존감, 약물 사용, 환청 등이 의심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밝혀내고, 코로나19를 둘러싼 혼탁한 음모론의 세계까지 파헤친다. 《의심의 과학》에는 편집증 때문에 삶이 거의 무너졌다가 프리먼의 획기적인 치료 덕분에 다시 일어선 사람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어 있다.
이 책은 실용적인 지침서이기도 하다. 독자 스스로 의심 정도를 측정하고 개선할 방법을 제시한다. 설득력 있고 공감 어린 시선으로 편집증과 불신이라는 최전선의 생생한 현장을 탐구한 책이다.
《의심의 과학》은 편집증이 단지 극소수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이가 겪는 보편적인 심리적 어려움임을 강조한다. 불신과 의심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고 이해되고 치료될 수 있는 감정이다. 저자는 최신 치료법과 실제 사례를 통해 편집증이 극복 가능한 상태임을 보여주며,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할 때임을 역설한다. 의심, 불신, 불안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 심리학과 정신 건강에 관심 있는 독자 그리고 신뢰가 무너진 시대에 다시 연결되고 싶은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안내서다.
옥스퍼드대학교 심리학 교수이자 편집증(paranoia)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그는 지난 30년간 편집증 연구와 치료 분야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이 분야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각과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시해왔다. 특히 가상현실(VR)과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임상적 편집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데 앞장섰으며, 일반인들에게도 자신이 가진 의심과 불신을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프리먼은 수많은 학술 논문과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그의 연구는 BBC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도 소개된 바 있다.
성균관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외국계 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왔다. 현재 경제 언론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세금의 흑역사》, 《크립토 투자》, 《C코드》, 《온택트 경영학》, 《보이지 않는 것을 팔아라》, 《레드 룰렛》, 《마케팅 지니어스》, 《물이 되어라 친구여》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