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야심을 드러내고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속으로는 불안, 스트레스, 번아웃과 씨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성취주의자는 무거운 짐을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해결하며 자부심을 느끼고, 어떤 장애물이건 극복하려 돌진하는 경향이 있다. 1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임상 심리학자 메리 앤더슨은 이러한 경향이 성취주의자 특유의 불안을 지니고 자신을 찾아오는 고객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전염병'이라 부른다.
성취주의자는 추진력, 결단력, 영리함을 갖췄지만, 동시에 자기의심, 두려움, 걱정으로 가득 차 있다. 아무리 고성과를 내도 충분하지 않다는 감정에 사로잡혀 극도의 피로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불확실성과 모호함에 휘둘리는 성취주의자는 자기의심과 과도한 일정에 압도감을 느끼며, 크고 원대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감을 경험한다. 게다가 성취주의자는 실패와 실수를 두려워하고, 자신의 무능함이 드러날까봐 전전긍긍하며, 이로 인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성취주의자는 행복할 수 없을까? 이 책은 성취주의자의 행복을 가로막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인지왜곡의 이를 극복하는 핵심 요소를 제시한다. 저자는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생각,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행위, 반드시 특정 기준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 등 성취주의자를 괴롭히는 인지왜곡 삼총사 지적하고, 이를 극복해 행복한 삶을 누리면서 자신의 성과를 즐길 수 있는 삶의 자세를 알려준다. 성취주의자가 자주 빠지는 함정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이 책은, 특히 우리나라에 유달리 많은 경쟁적 성취주의자 성향을 지닌 이들에게 불안 대신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임상 심리학자로,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행복과 성공을 함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심리학자이자 인기 있는 강사이다.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건강 심리학 전공으로 임상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보훈부 산하 보스턴 보건 의료 시스템에서 인턴십과 박사 후 과정을 이수하고, 하버드 의대와 보스턴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교육·연구직으로 재직한 바 있다.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료 작가 및 번역가들과 '빌더'라는 작업실에서 저술과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설득의 심리학》, 《자본주의 대전환》, 《AI 혁신 바이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