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과로가 미덕’이라는 낡은 믿음을 걷어낼 시간이다!
과로사회를 넘어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안내서
오늘날 우리를 잠식하는 전염병이 있다. 바로 ‘일중독’이라는 조용한 전염병이다. 이 책은 우리와 우리 사회에 퍼진 과로와 일중독이라는 병적 문화를 파고든다. 저자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으면 시간을 낭비하는 기분'이 들고, '눈떠서 자기 전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뭔가를 강박적으로 하는'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잘못된 문화를 비판한다.
재택근무, 밤낮없는 메시지, 생산성 앱은 우리를 '늘 켜져 있는 사람'으로 만든다. 심지어 사회는 늘 켜져 있는 사람을 더욱 치켜세우며 과로와 헛일을 장려한다. 열심히 일한 후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하면, 곧이어 불안이 들이닥쳐서 쉬지 못하는 모습. 이것이 바로 잘못된 문화가 만들어낸 큰 폐해다. 저자는 이런 문화를 개개인의 성향이 아닌 사회 구조가 만들고 있다며 강하게 꼬집는다.
과로와 일중독을 장려하는 문화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정말로 생산적인 문화인가? 저자는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해 진단을 내린다. "일중독은 개인이나 가족은 물론이고 조직에도 결코 좋지 않다." 이 책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일에 사로잡힌 현대인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단순한 조언이나 비판에 그치지 않고,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지경이 되었는지 파헤치고 더 나아가 “현 시대의 팬데믹, 일중독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중요한 답을 제시한다.
말리사 클라크는 조지아대학교 산업 및 조직심리학과 부교수로, 건강한업무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그는 일 중독, 과로, 번아웃, 조직 구성원의 건강한 삶을 다루는 세계적인 학자로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기업 컨설팅을 수행했다. 국립직업안전보건연구소의 건강한 업무 설계 및 건강한 삶 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3년에 산업 및 조직심리학 분야에서 뛰어난 공헌을 인정받은 연구자들에게 주어지는 미국 산업 및 조직심리학회 석학 회원에 선정되었다. 클라크의 연구는 《뉴욕타임스》, 《BBC》, 《타임》, 《더 애틀랜틱》, 《허프포스트》 등 다양한 언론 매체에 소개되었으며, 《응용심리학 저널》, 《경영학 저널》, 《조직행동론》 등 최고 권위의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또한 클라크는 권위 있는 여러 학술지에서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응용심리학 저널》과 《인사심리학》의 편집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및 심리학 저널》과 《직업건강과학》에서 책임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번역가들의 모임인 (주)바른번역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끌림』, 『괴짜들의 비밀』, 『탈출하라』, 『다시, 그리스 신화 읽는 밤』, 『처음으로 기독교인이라 불렸던 사람들』, 『심플이 살린다』, 『회색 코뿔소가 온다』, 『사장의 질문』, 『다시 집으로』, 『경제학은 어떻게 내 삶을 움직이는가』, 『나는 즐라탄이다』, 『모방의 경제학』, 『법은 왜 부조리한가』, 『케인스를 위한 변명』 등이 있다.